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지배구조 투명화, 조직안정 꾀해

BNK금융지주 본사. /사진=BNK금융그룹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BNK금융지주(회장 김지완)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하는 ‘2019년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금융 부문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2019년 총 9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지배구조 평가에서 BNK금융지주는 A+ 등급을 획득하고, 상위 3개 금융회사에게 주는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배구조 최우수기업으로 KB금융지주와 에쓰오일(S-Oil)을 선정했다. 우수기업으로 BNK금융지주와 한국SC제일은행, GS홈쇼핑, 한솔로지스틱스가 선정됐다.

김지완 회장은 2017년 9월 성세환 전 회장 겸 행장이 채용비리와 엘시티 사태로 기소되면서 공석인 자리에 들어왔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2017년 그룹의 부정적인 이슈로 인해 대외적으로 그룹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그러나 김 회장이 취임한 이후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안정성, 독립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이사회를 중심으로 그룹 지배구조 선진화를 적극 추진했다.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대표이사 회장 연임 제한 제도 도입 및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 전면 개선을 통해 안정적이고 원활한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지주 내 감사담당 임원을 선제적으로 선임하여 그룹 내부통제 강화 및 여신 프로세스 투명성 제고 등 내부통제 체질 강화를 위해 다면적으로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외에도 그룹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했으며,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제외하고 이사회 내 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지배구조의 독립성을 한층 강화했다.

또 ▲‘BNK백년대계 위원회’를 통해 견실한 내부통제체제 구축, 미래지향적 리스크관리체계 구축, 기업문화 개선 등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한 과제를 도출해 개선했으며, ▲이사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사외이사 연수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한 바 있다.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은 “향후에도 안정적이고 투명한 그룹 지배구조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특히 최근 ESG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지배구조(G) 우수기업 선정을 계기로 환경경영(E)과 사회책임경영(S) 부문에 대해서도 그룹의 전략 방향을 재정립하여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NK금융지주는 2019년 총 875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ESG 평가에서도 상위 8개 회사에게만 부여된 A+등급으로 선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투자자들이 건전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매년 ESG 평가를 실시해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특히 2018년부터 지배구조의 중요성에 대한 시장의 인식 전환을 위해 지배구조 우수기업을 별도로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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