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전 사장이 국감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한전의 송배전 전력수송 중 발생하는 전력손실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종갑 사장 취임 후인 지난해 손실액은 1조8521억원에 달해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력수송 중 전력손실량 및 손실액'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송배전 전력손실 비용은 총 8조2823억원이다.

이 중 지난해 전력손실량은 1935만9355MWh로 손실액은 1조8521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손실량은 56만9258MWh, 손실액은 2114억원 증가한 수치다.

김종갑 사장의 비상경영 선포가 무색하게 곳곳에서 돈이 세고 있었던 것이다.

한전은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전력손실 최소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

어기구 의원은 “송전탑 등의 송전설비 증가로 전력손실도 따라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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