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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식스 안양점 오픈 앞두고 ‘설왕설래’

기사승인 2019.09.06  15: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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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점업체에 오픈식 협찬 강요 정황
사측, “해당 문제, 의견 수렴 후 취소했다”

패션쇼핑몰 엔터식스 안양역점이 오픈식을 앞두고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 사진=엔터식스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패션쇼핑몰 엔터식스 안양역점이 오픈식을 앞두고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입점 업체를 상대로 오픈식에 필요한 물품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엔터식스 측은 일부 점포에서 부담스러워 하는 반응에 취소했고, 현재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 입점업체, 오픈 앞두고 부담↑

6일 업계에 따르면 엔터식스는 최근 복합쇼핑몰, 아웃렛 성장 둔화에도 인수합병이란 초강수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롯데백화점 안양점 인수로 8번째 점포를 소유하게 된 것. 현재 엔터식스는 왕십리역점, 동탄메타폴리스점, 강변테크노마트점, 상봉점, 파크에비뉴 한양대점, 강남점, 천호역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성장의 한계를 느낀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부실점포 정리 차원으로 안양점, 인천점, 부평점 등을 매각했다. 이에 엔터식스가 안양점 인수를 확정짓고 이날 오픈한다. 특히 안양점은 젊은 층을 위한 쇼핑 아지트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안양점 전체 면적은 75,021㎡(22,700평)이다. 엔터테인먼트, 체험 등 즐길거리 콘텐츠의 비중을 늘려 쇼퍼테인먼트(Shopping과 Entertainment의 합성어)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엔터식스는 기존 롯데백화점 안양점에서 영업 시 별도 운영되던 식당 층을 모두 인수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 8개 층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엔터식스는 이처럼 안양점 오픈에 공을 들인 만큼 기대가 큰 상황이지만, 개점 직전 구설수에 오르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일 한 인터넷커뮤니티 사이트에 엔터식스가 입점업체에 오픈식에 필요한 상품, 화환, 다과 등을 기증할 것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문제는 엔터식스가 입점 업체에 보낸 협조 요청서 내용이다. ‘협력업체 요청사항’에는  협력업체 상품교환권, 브랜드 사은품·기증상품, 협력업체 화환 등을 보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각 브랜드는 포스기 앞에 고객 서비스 차원의 다과를 준비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해당 업체들은 엔터식스 측에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식스는 공문이 나간 후 입점 브랜드에서 받은 의견을 논의해 이미 취소한 상황이란 입장이다. 브랜드별 참여로 동기부여는 물론, 홍보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취지의 제안이었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이유다.

이에 엔터식스는 다과 행사와 상품 기증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캔디맨과 캔디걸이 사탕을 나눠주는 방식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화환의 경우 일부 업체가 먼저 화환을 보내주면 받고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취지로 문의를 한 것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엔터식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논란이 됐던 해당 공문은 안양점에서 별도로 보낸 것이다. 업체 분들과 호흡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생긴 부분으로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함께 진행하자고 한 것일 뿐이다. 현재 행사의 경우 업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율에 맡긴 상태”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방침을 세워 조속히 지켜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안양점 오픈도 성황리에 이뤄지고 있다. 업체들의 문제나 의견을 반영하면서 미흡한 부분은 바로 처리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안양점 운영에 집중하고 점포 확충에도 신경 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터식스의 이 같은 논란을 바라보는 업계는 우려의 시선도 내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픈 전부터 갑질 논란이 불거져 삐걱대기 시작되면 향후 이 같은 일이 또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도 없다. 업체에 요구사항이 고려하지 않은 채 협찬이 진행된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볼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은경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cek5783@naver.com
생활유통. 뷰티패션. 호텔

최은경 기자 cek5783@naver.com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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