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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초저가 경쟁 전략...독일까 약일까

기사승인 2019.04.22  17: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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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도한 가격 출혈…무리수 지적도

롯데마트가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전개하는 극한도전 행사가되레무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나온다 / 사진=롯데마트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국내 대형마트의 초저가 판매 전략이 본격화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수익성 악화, 경기 침체 등으로 오프라인 업체 간 경쟁을 넘어 온라인 고객을 유치해 불황을 이겨나가기 위한 업체별 각자도생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이 중 롯데마트는 가장 적극적으로 초저가 경쟁을 내놓아 관심이 쏠린다. 창립 21주년을 맞이해 최근 ‘파격 가격’이란 초강수를 두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반가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소상공인·골목상권 등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된다. 

초저가 '가격경쟁'이 대형마트들의 고심에 대한 극복 방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엇갈린 반응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전개하는 ‘극한도전’ 행사가 되레 무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9년 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었던 ‘통큰치킨’ 판매 부활은 물론, 최근엔 ‘극한 한우’ 행사 진행으로 무리한 마케팅을 선보여 자영업자나 프랜차이즈 업계의 이익 침해 논란도 일고 있다. 

그러나 해당 마케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 연일 화제를 낳았고 소비자 반응도 상당했다는 점에선 호평 받고 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간 ‘극한 한우’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소비자들은 1등급 한우 등심과 정육, 통우족을 정상가 대비 최대 4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롯데 멤버십 회원 할인과 카드사 할인까지 더하면 1등급 한우 등심을 100g 기준 4,968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롯데마트 측은 노마진(이익을 거의 남기지 않고 판매) 방식과 지난해 말 지역 한우 경매장에서 매매참가인(이하 매참인. ‘매매 참여 가능’) 자격을 얻게 돼 이번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육점 업계에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노마진 수준으로 한우 초저가 판매를 지속하면서 골목상권 침범을 하고 있다는 게 골자다.

다만 롯데마트가 한우 경매 매참인 자격을 얻은 부분에 대해선 그간 높은 농수축산물의 과도한 유통과정을 줄였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롯데마트가 매참인 자격으로 불필요한 유통 단계를 축소했고 이 혜택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왔다는 것이다. 

결국 롯데마트의 이 같은 행보가 ‘골목상권 죽이기’ 논란과 동시에 유통구조 개선의 희망점을 찾았다는 정반대의 두 가지 쟁점으로 나왔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통큰치킨’ 마케팅도 최근 다시 진행했다. 이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진행했던 '극한도전' 프로그램의 첫 번째 상품으로, 일주일 만에 무려 12만 마리가 완판된 가운데 마리당 7900원, 롯데 멤버십 포인트 회원은 5000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당시 이 행사는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반발로 이어졌으며, 특히 대기업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창립 행사의 일환으로 7일 간만 판매했고, 업계 반발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 최근 행사를 다시 진행한 셈이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창립행사로 진행 중인 '극한도전'의 이벤트는 가격을 강조하는 행사를 한시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기획 중에 있다. 이 중 한우의 경우 유통과정을 줄인 만큼 저렴한 가격의 한우 행사는 되는 대로 상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사측은 대기업의 골목상권 죽이기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우리가 가능한 여건 내에서 최대한 중재를 통해 지역 상권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대형마트가 이 같은 초저가 마케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뒷걸음질 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자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유통 분야에서 26.3%를 차지하던 마트업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22%까지 낮아졌다. 실적 부진이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 증명되는 대목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9% 감소한 84억원에 그치기도 했다.

초저가 가격경쟁 전략으로 소비자를 움직여 각 업체들이 실적 개선에 희망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다만 일각에선 업황 자체가 좋지 않아 이 같은 출혈적 가격 경쟁이 단기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데는 수긍하지만, 손실폭 회복이 어느 정도일지는 의문이며 장기적 해법도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은경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cek5783@naver.com
생활유통. 뷰티패션. 호텔

최은경 기자 cek57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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