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47% 등 미국증시 하락마감, 국내 건설·은행 약세
주가조작 혐의 네이처셀 -16%, 현대산업개발도 연일 약세

미 연준 금리인상으로 1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02원 내린 873.02,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084.0원으로 출발했다. 사진은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임민희 기자] 미국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과 인상횟수 4차례 상향조정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건설, 비금속, 증권, 철강금속, 기계, 은행 등의 약세로 전일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14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전일 다우지수는 -0.47%, 나스닥 -0.11%, S&P500 -0.40%를 기록했다. 국제유가(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8달러(0.4%) 상승한 66.64달러로 마감했다. 11시 현재 S&P500 미니 선물지수는 0.12%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은 운송, 금속, 건설, 정보기기, 방송서비스, 제조, 엔터 등의 약세로 전일대비 10pt(-1.16%) 하락한 864.61pt를 보였다. 코스피는 29pt(-1.19%) 하락한 2439.91pt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매는 거래소에서 2516억원 순매도하고 코스닥은 113억원 순매도가 이뤄졌다. 선물시장에서는 1284계약 순매수했다. 기관매매는 거래소 729억원 순매수, 코스닥 32억원 순매수했고 프로그램 매매는 340억원 순매도했다.

의료정밀과 음식료, 섬유의복 등이 소폭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비금속 -4%, 증권·운수장비· 기계 -2%, 제조·전기전자·유통 -1%, 보험, 의약품, 화학 등이 소폭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은 금호석유 4%대, LG전자 3%대, GS리테일·KT&G 2%대, 오뚜기·에스원·셀트리온 1%대, 아이엔지생명과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 -10%대, 현대로템·현대엘리베이·현대건설·쌍용양회 -5%이하, 대우조선해양·NH투자증권 -4%대, 롯데케미칼·현대제철·한국금융지주·고려아연·미래에셋대우 -3%대, 코웨이·두삿밥캣·한화케미칼·삼성중공업 -2%대, SK하이닉스·CJ대한통운·현대중공업·현대백화점 -1%대, 한국타이어·롯데지주·신세계·LG화학 등이 소폭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종목을 보면 상상인 6%대, 이지바이오·펄어비스·테라젠이텍스 4%대, 휴젤·KG이니시스 3%대, SK머티리얼즈, 셀트리온헬스케어 2%대, 주성엔지니어링·메지온·원익IPS 1%대, 지트리비앤티와 컴투스, 동국제약, 파라다이스 등이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최근 주가조작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네이처셀이 -16%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대아티아이 -11%대, 삼표시멘트·안랩·아난티·NICE평가정보 -5%이하, 매일유업·RFHIC -4%대, 오스코텍·삼천당제약 -3%대, 에스모·안트로젠·CJ오쇼핑 -2%대, 녹십자랩셀·녹십자셀·카페24 -1%대, 에스엠·JTC·휴온스·비에이치·솔브레인 등이 소폭 약세를 보였다.

금일 오전 특징주로는 대북 관련해 디엔에이링크(유전자 감식업체)가 유해발굴 수혜 기대로 25% 상승했다. 디알텍은 DMZ 지뢰제거 기대로 18%, 화성밸브는 남북러 가스관 사업 기대감으로 11% 올랐다.

삼일제약은 지방간염치료제 임상효과 입증으로 29% 상승했고 유엔젤은 5G상용화 수혜 기대감으로 20%, 디지털옵틱은 최대주주 변경 요인으로 4%, 펄어비스는 검은사막M 해외진출 요인으로 4% 상승했다.

네이처셀은 분식회계·주가조작 혐의로 -16%, HDC현대산업개발은 분할 재상장 요인으로 -10%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는 강세 흐름이다. 11시 현재 일본증시는 닛케이지수 -0.43%, 중국 상해종합지수 -0.24% 하락한 3042.78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5.20원 상승한 1082.40원, 엔/달러 환율 -0.11엔 하락한 110.30엔 기록 중이다.

하나금투 자산분석실 투자정보팀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단행과 올해 인상횟수를 4회로 조정함에 따라 신흥국 시장에서의 자본유출 우려 증가로 국내증시는 1% 이상 하락하고 약세흐름이 전개됐다”며 “금일 선물옵션동시만기일로 장 후반부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금투는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아 매도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낙폭 확대시 우량주 중심의 선별적 대응하고 핵심 종목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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