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 경영정상화의 핵심인 유상증자에 '청신호'가 켜졌다.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 주식이 '완판'된 것이다.

19일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 신주 2억4000만 주 중 관계 법령에 따라 발행 주식 수의 20%인 480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며 그 결과 6004만주를 신청, 125% 초과 청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청약을 한 바 있다.

우리사주조합은 변동사항 등을 최종 확인한 뒤 개인별 배정 주식 수를 확정하고 주식대금 납입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12일 삼성중공업에 우리사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실권주 발생 시 17~18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거쳐 5월 4일 신주를 상장하게 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의 배정주식 초과청약은 임직원의 실적 개선 의지와 시황회복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 것"이라며 "구주주 청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등 경영개선 계획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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