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지난 21일 새벽 쿠알라룸프르 병원에서 부친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이 전했다.

중국보는 22일 말레이시아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한솔이 지난 20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해 유전자(DNA)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를 마친 뒤 말레이시아에서 떠났다”고 전했다.

중국보는 또 “김한솔이 병원에 머문 시간은 3시간”이라며 “김한솔은 말레이시아 특수부대원 복장을 하고 병원에 들어갔고, 그 주변을 복면을 한 특수부대원 200여명이 지켰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그러나 김한솔의 입국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는 주장은 허위다. 김한솔이 입국할 경우 신변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 경찰 당국은 “유족에게 시신을 인도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아직 연락이 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여성 2명의 습격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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