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뉴시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실규명’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주진형 참고인과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설전을 벌였다.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주진형(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참고인을 대상으로 ‘주진형 참고인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관해’ 첫 질문을 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 민주당에 입당 했냐”는 질문에 주진형 참고인은 “안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재차 “입당한 적이 없느냐”라고 묻자 주 참고인은 “네”라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네‘라고만 하지 말고 길게 답변을 해달라”며 답변 태도를 문제 삼자 주 전 사장은 “안.했.습.니.다”며 딱딱 잘라 말하며 응수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정책공약단으로 활동했지 않았나”라고 묻자 “입당은 안하고 (정책공약단)활동은 했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활동 배경이 뭐냐”고 질문했고 주 참고인은 “이전부터 알고 지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도와 달라 해서 갔다”고 답했다.

주진형 참고인과 이완영 의원의 설전은 오후 9시30분경이 지나서 다시 재연됐다. 이 의원은 주진형 참고인에게 “삼성물산 합병 반대로 연임이 안 된 거냐”라고 질문하자 주 참고인은 “이 질문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이 의원에 되레 반문했다.

이 의원은 “참고인이 대답을 안 한다는데 나가라, 예의가 없다”고 말하자 주 참고인은 “새누리당은 뭐든지 맘대로 하느냐. 허락하시면 나가도 되냐”고 반문했다. 이에 이 의원이 “참고인은 본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면 되지 태도가 뭐냐. 퇴장시켜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후 야당 의원들이 ”참고인을 왜 퇴장시키라고 하냐“며 고성과 항의가 이어졌다.

김성태 위원장은 “참고인으로 채택된 이상 성실하게 답변할 의무가 있다”며 중재했다. 김 위원장의 중재에도 야당의원들이 이완영 의원에게 항의를 지속하자 위원장은 “(야당측)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에게 야당의원들 그렇게 하실 거냐, 무조건적으로 옹호를 하지마라”고 지적했다.

주 참고인은 “다시 물어보시면 대답 하겠다. 이 의원은 꼭 2번씩 물어 보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참고인에게 다시 질문 안 하겠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질의응답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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