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대출사기 문자 사전에 차단하는 강력한 피해방지 시스템을 구축할 것”

사진=픽사베이

[월요신문=박은경 기자]금융감독원이 15일부터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와 같은 금융 스팸문자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극성 대출문자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전날 은행연합회, 15개 시중은행, 농·수협중앙회, 후후앤컴퍼니와 함께 이 같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휴대폰을 통해 스팸 신고를 할 경우에 한정해 접수된 해당 스팸문자만 KISA에 접수되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이날부터 적용되는 새 시스템은 금융소비자가 받은 스팸문자의 발신번호가 KISA에 스팸문자로 신고 돼 있을 경우, 은행이 소비자에게 문자를 보낼 때 사용하는 약 17만개의 전화번호 리스트에 있는지 스스로 대조해서 차단한다.

만일 스팸문자의 발신번호가 KISA에 아직 신고 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후후 앱’(스팸 차단 앱)을 통해 알린다.

금감원은 은행권부터 시작해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전 금융권으로 신속히 확대하고, 향후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도 접목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출사기 문자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강력한 피해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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