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21% 돌파…개인화 서비스·파트너 협력 주효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SK텔레콤의 음악플랫폼 플로(FLO)가 출시 1년 만에 실사용자 수 5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음원 서비스 월간 실사용자 수(MAU)에 따르면 플로는 지난달 기준 약 216만명의 순 이용자 수를 기록, 서비스 출시 시점인 2018년 12월 138만명 대비 약 57%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플로는 출시 약 1년 만에 시장 점유율 21%를 돌파했다.

플로는 실시간 차트가 아닌, 사용자 ‘취향’에 초점을 맞춰 개인 맞춤형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모든 사용자가 서로 다른 홈 화면을 볼 수 있게 한 것이 그 일환이다.

플로의 개인화 추천 플레이리스트는 정교화된 하이브리드 추천 방식이나 네거티브 필터링 등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진다. 선호하는 음악, 아티스트, 장르에 기반해 ‘오늘의 FLO’, ‘아티스트 FLO’, ‘나를 위한 월간 FLO’ 등 다양한 플레이리스트가 제공된다.

서비스 초반 실사용자 중 6%에 불과했던 개인화 추천 플레이리스트 사용자 비율은 지난달 약 4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플로의 빠른 성장세에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 외에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2018년 SM·JYP·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 체결 후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음악플랫폼과 아티스트 지적재산권을 접목한 음악 콘텐츠 구독형 서비스 ‘아티스트앤플로(Artist&FLO)를 출시했다.

5G 론칭에 발맞춰 FLO 앤 데이터, FLO 앤 데이터플러스 요금제를 출시해 5G 환경에서 데이터 걱정 없이 플로를 무제한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 점도 주효했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이 선보인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ALLPRIME(올프라임)’에도 플로가 포함돼 음악 서비스를 사용하는 신규 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 이기영 대표는 “2020년에는 AI 기술 개선 및 세밀한 서비스 운영으로 음악 추천을 고도화하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에 없던 고객 혜택을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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