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처 1만개 이상 확대
유통망 확장…마케팅 활동 집중

JTI코리아는 기존 출시한 하이브리드 전자담배 ‘플룸테크’ 판매에 최근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 사진=JTI코리아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가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대체제로 불리는 하이브리드형 제품들의 반사이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중 JTI코리아는 기존 전자담배 인기에 힘입어 하이브리드 전자담배를 출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계획했으나 급작스런 일본 불매운동에 한 발 물러났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정부 기조에 호재를 맞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꾸준한 행보 이어져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기존 출시한 하이브리드 전자담배 ‘플룸테크’ 판매에 최근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플룸테크의 판매처를 지난 4일부터 수도권으로 확장 중인 가운데, 그동안 서울시 내 약 5,000곳 판매처에서 향후 경기‧인천 지역까지 1만개 이상 매장으로 확대한다.

앞서 JTI코리아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점유율 하락은 물론, 3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 ‘플룸테크’의 소개 행사도 취소하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다 최근 시장을 주도해온 ‘액상형’ 전자담배가 위기에 처했다.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연관된 폐질환 사망자가 12명까지 늘어나면서 유해성 논란이 확대됐고, 우리 사회도 발칵 뒤집혔다. 액상형 전자담배 업체들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대체제인 하이브리드 전자담배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플룸테크’는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증기가 통과, 간접적으로 가열하는 원리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담배 냄새의 불쾌감과 유해성을 줄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 완전 충전 시 상대적으로 긴 사용 시간도 특징이다.

JTI코리아 역시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JTI코리아에 따르면 플룸테크는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로 현재 중증호흡기질환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THC/대마초 추출 물질,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함유하고 있지 않다.

JTI코리아는 독성 평가 및 제품에 사용된 성분의 품질을 포함한 제품관리 프로그램을 진행, 철저한 검사를 거쳐 시장에 출시됐으며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JTI코리아는 면세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공항 롯데면세점 및 신라면세점 주요 매장, 김포공항 면세점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궐련담배 제품인 ‘메비우스 LBS 믹스 그린’과 전자담배 플룸테크 전용 캡슐인 ‘메비우스 믹스 그린 쿨러’ 플레이버 제품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 높이기에 노력 중이다.

JTI코리아 측은 이날 본지에 “전자담배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폭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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