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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영석 달콤커피 본부장 “커피, 단순 식음료 아닌 ‘콘텐츠’”

기사승인 2019.10.25  14: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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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최초 주식 상장 목표
“미래형 카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계획”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음악이나 게임처럼 커피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즐기는 하나의 콘텐츠라고 생각했죠.” (강영석 본부장)

포화된 국내 커피 시장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워 주목받고 있는 다날의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달콤커피. 현재 달콤커피의 홍보마케팅을 비롯해 사업 관련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강영석 본부장은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 SKT 위성DMB 오디오채널 PD, 코스믹스테이션앤어쏘시에이츠 컨텐츠 비즈니스 차장을 거쳐 다날의 신규사업팀 과장을 역임한 달콤의 핵심 인물이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강영석 달콤커피 본부장. /사진=달콤커피

Q. 달콤과의 인연은.

A. “광고마케팅 실무를 진행할 당시 서울시 지원 프로젝트로 가로수길 뒷 편에 ‘창의산업카페’라는 새로운 컨셉의 카페를 기획, 마케팅 했던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살려 다날 신규 사업 TF에 참여하게 됐고, 결국 달콤커피라는 브랜드까지 만들게 됐다. 다날(danal)의 ‘dal’과 독일어 ‘komm’를 접목해 ‘다날로 오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도 결과적으로 ‘달콤’ 때문에 독문학을 전공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큰 인연이라고 할 수 있다.”

Q. ’달콤커피’ 브랜드 론칭 동기는.

A. “우선 달콤커피의 모기업인 다날이 B2B 결제회사다 보니 전략적으로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커피 비즈니스를 선택하게 됐다. 론칭 당시 오프라인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가장 알맞은 콘텐츠가 무엇일지 고민했는데, 40~50평 되는 공간 안에 가장 많은 소비자가 방문하는 건 스테디셀러인 커피였다. 다들 레드오션이라 했지만 커피를 단순 식음료가 아닌 ‘콘텐츠’로 봤고, 플랫폼 서비스로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고 판단해 론칭하게 됐다.”

Q. 달콤커피만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A. “순수 국내 브랜드로 탄생한 달콤커피는 결제전문기업 다날을 모회사로 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 브랜드다. 달콤커피 매장 안에서는 커피와 함께 음악과 문화, IT 등 다양한 콘텐츠가 융복합된 컬처테리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장 밖에서는 업계 최초의 상용화된 로봇카페인 비트(b;eat)를 통해 푸드테크 혁신을 주도하는 등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다.”

Q. 현재 달콤커피의 매장수·해외진출 현황은 각각 어떻게 되나.

A. “지난 2013년 2월에 첫 문을 연 달콤커피는 현재 약 300개의 직가맹점을 운영(로봇카페 비트 매장 포함)하는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또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모로코 등 해외 시장에도 16개 매장을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Q. 싱가포르에서는 스타벅스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들었다. 비결은 무엇인가.

A. “달콤커피는 엔터테인먼트를 전개해온 모기업 다날의 역량을 앞세워 한류 드라마 PPL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지속적인 문화마케팅이 한류 트렌드와 만나며 해외에서도 드라마 속 ‘커피’로 주목 받는 등 긍정적 시너지를 내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동남아시아 경제 허브 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매장 홍보물 등에 한글을 활용하는 등 대한민국 브랜드임을 적극 알리고 있는데 이런 점들이 매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

Q. 음료 제조 로봇 비트(b;eat)에 대해 소개한다면.

A. “달콤커피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로봇카페 비트는 소프트웨어 공학부터 로보틱스, IOT, 전자, 전기, 기계, F&B 비즈니스까지 7개 첨단 산업군의 기술력이 융합된 혁신적인 카페 솔루션이다. 달콤커피에서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프로그램을 통해 매장을 하나의 서버로 구성, 음료의 제조부터 보관과 픽업·폐기 등 전반적인 서비스 운영이 자동화 돼 있다. 본사나 외부에서도 매장의 가동·중지 등의 전체적인 부스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비트는 별도의 인테리어가 필요 없으며, 약 2평의 남짓한 협소한 공간에 빠르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자체 관리가 가능하고, 디지털 위생점검표를 통해 식재료가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

최적화된 비트의 상태로 운영하기 위해 달콤커피 본사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매일 비트바이저를 통해 50여가지 체크리스트를 점검하는 등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별도의 유지보수·관리를 위한 리소스를 투입할 필요가 없다. 현재 비트는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주요 기업 사내 카페부터 공항, 백화점·복합몰, 대학가, 리조트 등 다양한 상권에서 총 50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Q. 음료 제조 로봇을 자체 개발하게 된 이유는.

A. “음악이나 게임처럼 커피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즐기는 하나의 콘텐츠라고 생각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커피야 말로 플랫폼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 시작점이 바로 로봇카페 비트다. 비트는 앱만으로 음료의 주문·결제가 가능하며, 제조·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고객들을 온라인과 모바일로 끌어들이기 좋은 아이템인 셈이다. 여기에 달콤커피라는 프랜차이즈의 검증된 원재료와 맛, 그리고 ‘2000원대 아메리카노’라는 가격경쟁력까지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이라는 나름의 확신이 있었다.”

Q. 로봇카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A. “로봇카페 비트는 단순 커피를 제조하고 전달해주는 역할의 로봇카페가 아니라 커피를 기반으로 음악, 문화, 결제, 로봇, AI, VR 등의 IT기술을 연동해 서비스 플랫폼으로 개발된 미래형 카페다. 비트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연결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 자부한다. 비트는 두 평 남짓한 좁은 공간을 활용한 카페 창업이나 사내 카페테리아, 대학교 및 공공기관, 쇼핑몰, 철도, 터미널, 항만 등에 24시간 운영되거나 사람이 근무하기 힘든 환경에 최적화된 무인카페로,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간편하게 입점할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앱 하나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원스톱 처리는 물론 음료 제조과정 및 픽업 가능 시점을 실시간으로 전달, 최고급 원두·머신으로 만든 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절반 가량의 가격으로 이용하는 것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반면 운영자 입장에서도 카페를 위한 별도공간이나 인테리어, 인건비 등 부대비용 없이 간편한 조립공정으로 설치가 가능한 점과 음료 제조에 필요한 별도 인력 없이 무인화 돼 24시간 유동적으로 운영되고, 이전 설치가 가능한 점 등 고정비·운영비를 약 4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Q.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달콤만의 전략이 있다면.

A. “커피 전문점과 로봇카페를 각각 다른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이에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서 각자의 영역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달콤커피 매장에서는 대화를 나누거나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즐기는 등 카페 본연의 가치에 음악, IT, 공연 등 삶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더해 새로운 카페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차별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주요 상권 내 직영점 개설 및 신규 가맹점 임대료 지원 등 공격적인 직가맹점 확대를 통해 프랜차이즈 수익 제고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사내 카페테리아 등 특수상권을 중심으로 입점 중인 로봇카페 비트의 경우 향후 AI·VR 등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주문·음료 제조과정에 활용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생각이다. 더불어 빅데이터·영상인식 기술 등을 활용해 고객 패턴을 파악하고 자주 마시는 음료를 추천하거나 연령, 성별, 지역별 고객의 음료 취향 분석 및 유동인구, 상권분석을 통해 향후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Q. PPL 등 현재 진행 중인 차별화된 마케팅을 소개한다면.

A. “달콤커피는 그간 ‘미스터선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 등 다양한 인기 드라마 제작지원을 통해 매장, 메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노출해왔다. 이에 한류 열풍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재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음악 콘텐츠를 결합한 서비스를 비롯해 소비자 중심의 다채로운 ‘참여형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음악을 시각화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매장에서 이달의 아티스트가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베란다라이브’부터 인디뮤지션들이 나서는 ‘오픈마이크’까지 다채로운 문화 예술 공연을 지속 개최해 ‘음악을 보는 카페’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게 고객들에게 카페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공부, 회의, 미팅을 위한 공간으로 확대 중인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이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 대여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Q. 업계 최초 IPO 도전을 준비 중이라 들었다. 향후 계획이나 목표는.

A.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의 주식 상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출 및 수익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직·가맹점 확대와 더불어 문화마케팅, 푸드테크 등 달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축하려 한다. 매장 개설을 통해 확보된 고객을 기반으로 달콤커피와 로봇카페, 그리고 다양한 비즈니스가 통합된 플랫폼 비즈니스를 선보여 미래형 카페 브랜드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진출 역시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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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8420@naver.com
생활유통. 식음료. 제약

이명진 기자 jins8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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