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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겨울엔 후리스"... 유니클로, 광폭 세일에 ‘불매운동’ 속수무책

기사승인 2019.10.18  16: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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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 다시 북적…감사제 등 소비자 방문 늘어
日 불매운동 잊게 한 ‘히트텍’과 ‘후리스’ 인기 상승

서울 명동 유니클로 중앙점에서 소비자들이 유니클로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 사진=최은경 기자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일본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간 ‘경제전쟁’이 지난 7월 시작돼 100일이 지났다. 한국 소비자들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하나둘 동참을 시작하면서 그 결과도 빛을 보기 시작했다.

특히 일본의 상징적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는 심히 타격이 컸다. 본사 회장 막말 사태부터 구설수에 올라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매출 타격에 문을 닫는 매장도 속속 드러났다. 종로3가점, 구로점, 월계점 등이다. 그럼에도 유니클로는 신규 매장 확대를 비롯해, 신제품 홍보, 세일 행사 등 영업활동을 강화하는 등 국내 여론과의 정면 돌파에 나서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최근 유니클로 매장 방문에 활기가 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온라인몰 역시 제품 품절 사태까지 일어나 일본 불매운동이 수그러진 모습이다. 남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소비자들은 편하게 쇼핑을 즐기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보다.

◆ 광폭 세일 행보…국내 소비자 눈길 사로잡아

18일 한가한 평일 낮, 기자는 서울 명동 유니클로 중앙점과 아이파크몰점을 각각 방문했다. 명동중앙점은 한국 최대수준의 유동인구에 직장인, 외국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찾는 매장이며, 아이파크몰점은 720평 규모로, 백화점·쇼핑몰에 입점한 유니클로 중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이다.

평일 낮 방문객 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여름 유니클로 매장 방문 당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두 매장에선 평균 20~30여 명의 고객들이 세일 상품들을 고르고 있었다.

썰렁했던 계산대도 북적이기 시작했다. 매장에선 후리스, 볼륨경량패딩 등 기존보다 다양해진 히트상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확실히 불매운동 초창기보다는 매장 분위기가 시끌시끌한 모습이었다. 손님이 다녀간 자리의 옷을 다시 정리하고 제품을 채우는 등 직원들의 분주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다만 두 매장 직원에게 매출 변화 및 소비자 반응에 대해 묻자 “본사 지침으로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유니클로는 한국 진출 15주년을 맞아 ‘15주년 감사 세일’을 진행 중이다. ‘히트텍’, ‘후리스’ 등 방한 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할인이 이뤄지고 있다. 프리미엄 라인 ‘유니클로 U’, ‘JW 앤더슨 콜래보레이션 컬렉션’ 등 신제품도 만나 볼 수 있었다.

또 온라인 스토어 10주년을 맞아 17일까지 진행된 이벤트에서 ‘히트텍’ 등 인기 제품 일부는 품절 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른바 ‘샤이 유니클로’로 불리는 온라인 구매족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불매운동에 동참해온 한국 소비자들이 다시 유니클로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사측의 공격적 마케팅의 영향이라는 평가다.

앞서 불매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7~8월 유니클로의 국내 매출은 70% 가까이 급감했다. 판매 실적이 급락하자 유니클로는 올해 하반기 국내 매장의 구체적인 매출 공개를 꺼리면서 하락했다고만 짤막하게 밝혔다.

업계에서는 유니클로 매출이 ‘빅 세일’과 겨울 주력 상품 출시 등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본 불매운동을 의식하는 분위기는 여전해 유니클로의 세일 전략이 얼마나 통할지 미지수란 의견도 동시에 제기된다.

이에 유니클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매출 수치는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일 행사의 경우 구체적인 이벤트 계획을 내놓을 순 없지만 기존과 변동없이 진행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몰점도 역시 이전과 비교해 드나드는 사람 수가 늘어났다. / 사진=최은경 기자

◆ “대체품 찾기 힘들다”

명동중앙점을 찾은 한 소비자 조모 씨(29·여)는 “겨울이 되니 유니클로 후리스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했지만 필요하면 사게 되고 지금은 눈치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몰점을 찾은 또 다른 소비자 김모 씨(40·남)는 “유니클로를 대체할 만한 제품이 없다. 탑텐이나 스파오도 할인행사를 하지만 ‘후리스’, ‘히트텍’ 등 유니클로 브랜드가 제일 만족스러운 것 같다. 감사제까지 하다 보니 이것저것 사게 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유니클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은 상당 부분 누그러진 모습이었다. 일제 불매운동의 제1 타깃 유니클로가 다시 한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되찾아갈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은경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cek5783@naver.com
생활유통. 뷰티패션. 호텔

최은경 기자 cek5783@naver.com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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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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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 2019-10-22 04:38:41

    아직 개 돼지들이 많구나삭제

    • 유리 2019-10-20 23:45:10

      일본만행 절대 잊을수없어요
      울선조들의 그 고통을 ~~~
      독립운동은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해야지요
      자존심도 없나요?삭제

      • 유리 2019-10-20 23:40:48

        부끄럽다 냄비 근성! 노재팬 노유니클로
        정신차립시다 이번기회에 유니끌로 스스로 폐업하게 만들어야합니다.삭제

        • 혐일자 2019-10-19 15:54:33

          유니클로의 이중성
          https://www.ytn.co.kr/_cs/_ln_0103_201910191517243440_005.html삭제

          • Peace 2019-10-18 20:53:36

            주말에 엔터식스왕십리에 갔는데 유니클로 매장사람진짜 많긴 많던데 ㅡㅡ
            예전보다 확실히 불매 분위기는 시들해진듯삭제

            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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