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게임의 순기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저평가된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후원하는 ‘제5회 게임문화포럼’이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3층 카오스홀에서 열린다.

14일 콘진원에 따르면 제5회 게임문화포럼은 게임 관련 학계·업계·일반인 등 2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게임 &(그리고)’이란 테마로 개최된다. 행사는 ‘게임 & 의학’, ‘게임 & 교육’, ‘게임 & e스포츠’ 등을 주제로 게임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 전문가와 함께 게임의 순기능과 선(善) 이용법을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기조 강연에는 강동화(뉴냅스 대표이사)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게임 그리고(&) 의학: 게임, 치료제가 되다’를 주제로 ‘디지털치료제’ 시대에서 보건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게임이 갖는 효능과 역할에 대해 논한다.

주제 강연에서는 최은주 송화초등학교 교사가 ‘게임 그리고(&) 교육: 수업, 게이미피케이션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실제 수업에서 게임을 활용했던 경험을 나눈다. 이어 박성희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학과 교수가 ‘게임 그리고(&) e스포츠: 게임을 넘어 미래 스포츠로’를 주제로 게임이 e스포츠라는 새로운 형태 문화·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상을 소개한다.

포럼에서는 게임의 예술성을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전문 오케스트라의 특별공연으로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국산 게임 음악을 편곡해 연주할 계획이다.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진행되는 마지막 패널토의에는 이상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과 진예원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PD, 류태경 굿모니터링 게임물전문지도사와 게임제작 및 연구·이용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단이 참여한다. 게임 생산자가 처한 노동환경과 가치관을 살펴보고 게임물 모니터링 및 이용자 측면에서 바람직한 게임문화 형성방안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김영준 콘진원 원장은 “게임문화포럼을 통해 일상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게임의 순기능과 잠재력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깊이 공감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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