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윤소희 기자] 고등학생들이 출연해 랩 경연을 하는 '고등래퍼2'에 가수 민티가 출연한 것과 그동안 나이와 관련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실제 나이는 28살로 걸그룹 '소녀주의보' 제작자 소리나 라고 밝히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민티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걸그룹 소녀주의보 제작자 소리나가 맞으며, 37살이 아닌 28살"이라고 설명하면서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공개하기도 했다.

민티는 '고등래퍼'에 출연에 대해서 "제가 숫자 계산에 좀 약해서 그냥 제 나이에서 10살을 뺐다. 욕하시는 분들도, 신경 안 쓰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정말 가슴 깊이 창피하고 죄송한 감정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10대 때부터 작곡과 프로듀싱을 배워왔다. 그러던중 저를 좋게 봐주신 한 사업가분께서 투자해 줄 테니 걸그룹 제작을 해봐라. 라는 제의를 받고 걸그룹'소녀주의보'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티 소속사 코로나엑스엔터테인먼트 또한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민티는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에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본인은 가족과 팬들에게 상처를 안길 염려에 이번 일을 조용히 넘기려 하였으나, 민티를 믿고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더한 상심을 안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사실과 달리 떠도는 소문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전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민티가 지난해 2002년생으로 '고등래퍼'에 참가자로 지원한 바 있다. 당시 민티는 자신의 나이와 정체를 몇 번이고 밝히고자 했으나, 내외적 사정과 부담감으로 인해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시 민티는 무명 아티스트였고,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했던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민티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식이장애를 앓고 있으며 팬들로의 응원 아래 이달 초부터 상담 치료를 시작했다. 지금 까지 일반식을 먹지 못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티는 지난해 싱글 '유 두'(You Do)로 데뷔했고 이후 '립버블', '캔디 클라우디', 랫챗', '아르카디아' 등의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