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닷컴 10일 예상 시뮬레이션/사진=윈디닷컴 화면 캡쳐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던 이번 제18호 태풍 '미탁'이 3일에 소멸됐지만 또 다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4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하면서 태풍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기비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민간 기상전문업체 윈디닷컴은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발생할 경우 오는 10일경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할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13일에는 대만 인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이며, 발생 후 경로의 변동성이 생길 수 있어 하기비스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앞서,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많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토사가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인해 부산, 울진, 삼척 등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실종자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10시 30분 기준 사망·실종 14명이며 부상자는 8명이다.

특히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60세 이상의 고령자들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북, 강원, 부산, 울산, 대구, 제주 등지에서 4만8673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이번 '미탁'의 영향으로 경북 울진에서는 시간당 104.5㎜ 비가 내리는 등 기록적인 강우를 기록했다. 강원 동해에는 이날 시간당 67.4㎜ 비가 내려 1992년 5월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 제주도 고산에는 전날 시간당 65.7㎜ 비가 내려 1988년 1월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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