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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카드업계, ‘자동차 금융’으로 돌파한다

기사승인 2019.08.14  09: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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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은행과 캐피탈사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

사진=신한카드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이 ‘자동차 금융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만으로는 더 이상 수익성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자동차 금융시장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자동차 금융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현대카드도 사업 확장에 나선 이들의 거센 도전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대카드는 같은 계열사인 현대캐피탈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자동차 금융의 강자로 오랜 기간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 금융지주계열 카드사와 삼성카드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총 7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이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수익 감소의 주요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업계에서는 올 2분기부터 수수료 인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비용 절감 및 부가서비스 축소 등 자구책 마련을 통해 실적 감소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카드사들은 비용 절감과 같은 자구책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기존 캐피탈사가 주도하고 있던 자동차 금융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자동차 금융시장은 연체율이 낮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은행과 캐피탈사를 모두 계열사로 둔 카드사들의 경우 제휴 서비스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올 상반기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낸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이 2713억원으로 전년 동기(2819억원) 대비 3.8%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10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억원 가량 감소했지만, 자동차 할부금융과 리스 수익이 크게 증가해 순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신한카드의 올 상반기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20.4% 증가한 634억원, 리스는 63.4% 증가한 86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한카드는 지난달 말 원스톱 자동차 금융 플랫폼인 ‘신한카드 마이오토’ 앱을 업그레이드 해 ▲내 차 시세조회 ▲내 차 팔기 ▲중고차 차량 정보조회 기능 등을 추가하면서 자동차 금융 강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와 함께 일찌감치 자동차 금융시장에 진출한 삼성카드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올해 초 출시한 ‘내 차 시세 조회’ 서비스에 이어 조회한 중고차 가격으로 바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지난달 오픈했다.

삼성카드의 ‘내 차 팔기’ 서비스는 판매과정 전반을 대행업체가 처리하기 때문에 고객은 중고차 딜러와 직접 협상할 필요가 없다. 판매대행 수수료도 없애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해온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다이렉트 오토’, ‘내 차 시세 조회’ 등 온라인 기반의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선보여왔다”며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업계 2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카드는 올해 들어 KB국민카드에게 처음으로 2위 자리를 내줬다.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5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우리·롯데)가 올해 1분기 자동차 할부금융에서 거둬들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275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약 44%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KB국민카드 152억원 ▲삼성카드 127억원 ▲우리카드 69억원 ▲롯데카드 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신한카드 1009억원 ▲삼성카드 538억원 ▲KB국민카드 444억원 ▲우리카드 230억원 ▲롯데카드 8억원 순이었다.

KB국민카드는 같은 지주 계열사인 KB캐피탈과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사업 확장을 해냈다. 특히 국내에서 판매되는 국산·수입차 구입 시 최저 3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할부 이용이 가능한 ‘이지오토론’으로 고객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롯데카드와 우리카드 등도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이어나가며 고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카드는 대표 상품인 ‘마이카 우리카드’와 ‘위비 다이렉트 오토’ 등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롯데카드는 모바일로 24시간 자동차 할부금융 한도를 조회하고, 다이렉트로 신청까지 가능한 ‘롯데카드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인하로 주 수익원이었던 신용판매 수익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고, 대출사업도 총량규제 등으로 힘들어졌다”면서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게 업계의 현안인데 해외진출, 디지털 신사업 등과 달리 자동차 금융 사업은 단기간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병훈 경제부 기자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dnwnqkddj3@naver.com
금융지주. 은행. 보험. 증권. 카드

고병훈 기자 dnwnqkddj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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