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스 바자 코리아 한혜진./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소희 기자] 패션모델 한혜진(36)의 파격 누드 화보가 주목받고 있다.

한혜진은 패션매거진 '하퍼스 바자' 7월호에서 흑백 대비로 보디라인을 강조한 화보를 선보였다. 

전신 분장과 장시간 촬영에도 불구하고 20년의 경력답게 프로 다운 면목으로 현장분위기를 주도했다.

한혜진은 "오직 이 촬영을 위해 두 달 전부터 몸 만들기를 시작했다. 다른 때보다 좀 더 집중해서 몸을 다듬었다"며 "콘셉트를 들을 때부터 재밌겠다 싶었는데 역시 재미있었다. 준비한 것들이 잘 보이니까 좋고 사진도 잘 나와서 더 좋다. 이런 작업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좋은 팀이 꾸려져야 모델로서 작업을 수행할 수가 있는데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모델 한혜진은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에 대해서도 "내가 모델이 되려고 시도한 순간과 바로 오늘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때려치우고 싶었던 순간들도 있다. '아, 나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절대 모델 일은 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던 때도 많았다"면서도 "다시 태어나면 무조건 모델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연하게 직업적 딜레마에 빠지는 건 똑같은데 '이 직업을 통해 근본적으로 사람들한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지?'를 항상 생각한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 생각을 한 것 같다. '난 사회운동가와 비슷해지는건가?' 아니라면 '어떤 방식으로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지?' 늘 고민이다." 라며 그녀가 지금 같은 프로모델이 될 수 있었던 내공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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