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자사 대표제품인 자일리톨껌·빼빼로에 친환경 포장을 적용한다. /사진=롯데제과.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롯데제과가 자사 대표제품인 자일리톨껌·빼빼로에 친환경 포장을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자일리톨껌에는 용기 겉면을 감싼 수축 필름의 분리 배출이 용이하도록 뜯는 선을 삽입했고, 빼빼로에는 위·아래 양쪽에 접는 선을 삽입, 배출 시 납작하게 접어 부피를 축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스마트 리사이클’을 적용했다.

‘스마트 리사이클’은 롯데제과의 친환경 포장 프로젝트로 포장재를 쉽게 뜯고, 쉽게 접어 재활용을 보다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플라스틱 용기에 적용된 수축필름·라벨지는 뜯는 선을 넣거나 라벨 손잡이를 달아 분리하기 쉽도록 하고 종이류는 납작하게 접을 수 있도록 하여 부피를 줄였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말 친환경 포장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고 전 제품의 포장 형태를 분석해 비스킷, 아이스크림 등 10여종 50여개의 제품에 ‘스마트 리사이클’을 적용했다. 연내 가능한 모든 제품에 ‘스마트 리사이클’을 적용할 예정으로, 이와는 별도로 잉크 사용량을 축소하는 등 친환경 포장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는 게 롯데제과 측 설명이다.

이번 자일리톨껌과 빼빼로는 제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자일리톰껌은 지난해 약 1100억원을 판매해 제과 전체 시장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뒤를 이은 빼빼로는 약 950억원을 판매했다.

롯데제과는 “과자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포장이 혼재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분리 배출 방식이 다르고 복잡해 그간 재활용 처리 비용 상승 및 재활용 효율 저하 등의 문제를 가져왔다”며 “이에 쉽게 뜯거나 접는 방식의 ‘스마트 리사이클’을 도입, 점차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해 재활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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