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한국 방문이 확정되면서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달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구단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또 이번 친선경기를 위해 방한하는 유벤투스 선수단은 호날두를 비롯해 지난 시즌 세리에A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1군 선수들로 꾸려진다고 밝혔다. 양 측은 이번 친선경기 개최에 합의하면서 호날두의 출전을 보장하는 조건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서울과 경기를 치른 후 12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한다. 호날두는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 K리그와의 멋진 경기를 통해 한국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치면서 숱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올해 네이션스리그에서는 포르투갈을 정상에 올리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호날두와 그의 팀 유벤투스의 방한은 K리그 붐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35회), 코파 이탈리아 최다 우승(13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최고 명문 클럽이다. 유벤투스의 국내 친선전은 1996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한국 국가대표팀과 마주한 이후 23년 만이다. 

팀 K리그는 K리그에서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팬 투표 등 선수 선발 방식과 경기 진행 방식, 티켓정보 등은 추후 결정된다.

연맹은 유럽 명문클럽이자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로 구성된 유벤투스FC와의 경기를 통해 K리그 팬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외의 잠재적인 K리그 팬층에 K리그의 열기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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