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어부산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필리핀 정부가 올해 보라카이에 신규 취항한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 중단을 통보한 가운데, 이번 결정으로 보라카이행 부정기편을 운항하던 에어부산 항공편이 전면 중단됐다.

18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전날(17일) 오후 10시5분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필리핀 칼리보 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BX7435 항공편부터 8월 26일까지 보라카이행 부정기편이 이번 결정에 따라 모두 운항이 취소됐다.

이로써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1000여명의 고객이 보라카이행 에어부산 항공편을 취소하게 됐다.

최근 필리핀 정부는 보라카이 환경보호를 위해 지난해 겨울 시즌 보라카이 노선을 운항한 이력이 없는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선 에어부산이 이 기준에 해당한다. 에어부산은 지난 4월부터 주2회(월·금) 부정기편으로 부산~칼리보 노선을 운행해왔다.

에어부산은 여행사와 협의 하에 취소 수수료 면제, 다른 노선 좌석 지원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운항 재개 시점이 불투명해 8월 26일까지 부정기편 모두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드리고, 다른 휴양노선 좌석 지원 등을 통해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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