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불량 현상이 나타난 갤럭시 폴드/사진=블룸버그 마크 거먼 트위터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중국 출시행사를 연기했다.

22일 회사 측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3일 홍콩,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 계획이던 갤럭시 폴드 언론 브리핑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추후 변경된 일정과 관련해서는 여부 자체가 아직 미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중국 언론에게 갤럭시 폴드 제품을 설명하고 정식 출시 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는 5월로 예상돼왔다.

구체적인 연기 사유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최근 미국에서 불거진 갤럭시 폴드 스크린 결함에 대한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버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현지시각 17일 리뷰용으로 제공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에서 화면 불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 흡집·파손을 방지코자 씌운 화면보호막을 보호필름으로 오해한 사용자들이 이를 강제로 벗겨내면 화면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화면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스크린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며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문제 제품을 수거, 정밀분석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 폴드는 오는 26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5월 중순으로 논의되고 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