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수용인원 확대 등 ‘게임 안정화’ 최우선 과제로

사진=넥슨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18일 정식 출시된 넥슨의 기대 신작 ‘트라하’가 초반 안정적인 서비스로 모바일 MMORPG 시장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자정부터 서비스된 트라하는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하이엔드 MMORPG다. 신규 IP(지식재산권) 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인 420만명의 사전예약자 수를 모집, 2019년 게임업계 최고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현재 트라하는 50개의 서버 중 극히 일부 서버를 제외하고는 캐릭터 생성 및 원활하게 접속이 가능하다. 이날 오전 일부 유저의 접속 불안정 현상을 개선한 후, 지금까지 게임 플레이 중 튕기거나 로딩 지연 현상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본부장은 “트라하는 MMORPG의 정점이자 진화하는 모바일 게임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출시 초반 수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버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넥슨과 모아이게임즈는 트라하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우선 트라하는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통해 미리 준비된 50개 서버로 이용자가 분리된 상태다. 이날 자정부터 서비스되며 유저의 플레이 시간도 분산됐다. 또 서버마다 수용 가능한 인원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트라하는 설치 용량이 5GB에 달해 넥슨은 출시 전날인 17일부터 사전 클라이언트 앱 다운로드를 할 수 있게 했다. 게임 다운로드와 관련한 유저 편의를 고려한 판단이다.

개발사와 넥슨은 출시 초반 이용자 유입 수에 따라 신규 서버를 즉각 추가,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렇다 보니 유저들은 게임을 정상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는 현재로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 게임 유저도 공식 커뮤니티에서 “매끄럽게 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트라하는 전체 크기가 여의도 면적 16배에 달하는 오픈필드를 바탕으로 무기를 교체하면 직업이 바뀌는 ‘인피니티 클래스’, 불칸과 나이아드 두 진영의 ‘대규모 RvR’, 미니게임 접목한 ‘전문기술’ 등 콘텐츠를 탑재한 게임이다.

트라하 출시로 현재 모바일 부문 MMORPG 1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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