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의 부인이 최종훈씨에게 콘서트 티켓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현재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윤 총경의 부인인 현직 경찰관 김모 경정을 상대로 이메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승리와 지인 언예인 등이 참여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였던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씨로부터 김 경정에게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K팝 공연 티켓을 건네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최씨가 밝힌 ‘지난해 초 골프 회동에 윤 총경 부인도 함께 동석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연예인과 함께 라운딩을 한 적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윤 총경 부인인 김 경정을 상대로 티켓 수령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 직접 조사하기 위해 외교부와 김 경정의 귀국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한편 김 경정의 남편인 윤 총경은 지난 2016년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설립한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으로 수사를 받자 담당 경찰에게 수사상황을 물어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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