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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야심 통했다...이마트 트레이더스, 서울 진출 ‘성공가도’

기사승인 2019.03.22  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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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점 이래 ‘최대 매출·최다 방문’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이 서울에 입성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출발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사진=이마트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최근 대형마트들이 속속 창고형 매장을 도입하면서 시장판도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선 이마트가 가장 먼저 도전했다. 

대형마트 가운데 이마트는 현재 가장 많은 창고형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트레이더스 월계점의 경우 서울에 입성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출발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과 품질 등에서 경쟁점을 압도하는 차별화된 초격차를 구현하는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지속하며 향후 공격적인 신규 출점 계획도 내놓은 상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마트 실적 악화로 체면을 구겼지만, 이번 트레이더스 개점이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앞서 밝힌 공격적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 오픈 6일 만에 75억원 매출 달성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의 서울 첫 점포인 월계점을 오픈하며 올해를 창고형 할인점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공격적 신규 출점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50개 점포,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트레이더스는 출점 9년 만에 서울에 첫 매장을 냈다. 박스채로 상품을 진열하는 특성상 대규모 부지가 필요해 서울에 트레이더스 매장 확보가 그간 쉽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해당 점포는 오픈 첫 날인 14일부터 19일까지 6일 간 누적매출 분석 결과 약 7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목표 대비 2배가 넘는 매출로 보인다. 

이마트 측은 이 기간 구매 고객은 7만5천명, 방문고객은 20만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0년 트레이더스 첫 개점 이후 최대 매출이자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운 것이다. 

또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개점 첫 날엔 13억5,000만원이라는 매출 실적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 트레이더스 수원점 오픈 당시 수립된 트레이더스 개점일 최대 매출 기록을 5년 만에 갈아치운 셈이다. 

오픈 당일 월계점 구매 객수도 1만4,000여 명을 기록해, 복합쇼핑몰 내에 입점한 하남점과 고양점을 앞서며 전체 트레이더스 중 오픈 당일 최대 객수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에 가격 경쟁력이 무기인 온라인에도 뒤지지 않는 ‘초격차’ 전략을 내세웠다. 또 이번 월계점에 이어 부천 옥길지구와 부산 명지 국제신도시 등 올해만 트레이더스 3개점을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2020년 부산, 안성, 의정부에 이어 2021년에는 청주, 동탄, 수원 등에도 출점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적 악화로 위기에 몰린 이마트에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트레이더스 월계점이 기대 이상으로 높은 매출과 방문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트레이더스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에 3㎞ 이내 핵심 상권뿐만 아니라 3~5㎞ 이내의 전략상권과 7㎞ 이내의 광역상권 등 원거리 고객들까지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주 입점 엇갈린 반응

이와 함께 이마트는 충북 청주 입점 계획도 발표했다. 사측은 다만 구체적인 계획과 장소,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선 신세계 그룹 계열사가 소유 중인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부지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의 청주 입점 계획과 관련 시민들과 지역시민단체 간 엇갈린 반응이 나와 주목된다. 우선 일부 시민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규모와 가격 면에서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창고형 매장 입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 대전과 세종, 충남 천안의 코스트코로 장거리 원정 쇼핑을 하고 있는 이들은 청주에 창고형 할인점이 들어설 경우 편리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신세계 그룹의 대형 쇼핑복합시설인 ‘스타필드’까지 들어서야 한다는 일부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반대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시민단체 사이에선 기존 대형마트들로 자영업자와 지역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와중에 입점 소식은 이들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경기침체는 물론 지역경제 타격도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소상공인 지역 상생을 위한 논의가 최근 유통가에서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이마트 트레이더스 출점 계획은 또 하나의 관련 산업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은경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cek5783@naver.com
생활유통. 뷰티패션. 호텔

최은경 기자 cek5783@naver.com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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