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월요신문=윤소희 기자] 개그맨 이용식이 망막혈관폐쇄로 인해 한쪽 눈을 실명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일 밤 10시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뽀식이’ 이용식이 실명한 눈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딸 수민 양과 함께 안과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용식은 “가족들이 걱정하는 게 싫어 숨기고 있었지만 나처럼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개하게 됐다”며 망막혈관폐쇄로 한 쪽 눈을 실명했다는 사실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는 “너무 바빠서 혈압 관리를 못했다. 그런데 망막혈관이 혈압에 취약하다고 하더라”며 “밤낮 없이 방송 녹화를 하다 보니 피로가 쌓이더라. 거기에 친구를 만나 술까지 마시니까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 그 때문에 눈을 실명하게 됐다”며 “지금은 늦었지만 열심히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시력을 잃은 후 눈동자가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시선처리까지 부단히 연습했다”며 남모를 고충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용식은 1975년 MBC ‘제1기 코미디언 선발대회’로 데뷔해 MBC ‘뽀뽀뽀’를 19년간 진행하며 ‘뽀식이’란 애칭을 얻었다. 이후 ‘웃으면 복이 와요’, ‘일요일 밤의 대행진’,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등 다수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80년대 대한민국 코미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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