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용퇴 의사를 표명했다.

20일 현대상선은 유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난 2년 반 동안 현대상선 재건을 위한 기초를 닦은 것으로 판단 한다"며 "2020년 이후 현대상선의 새로운 도약은 새로운 CEO의 지휘 아래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2016년 현대상선 사장으로 부임했다. 외국사에 넘어갔던 부산 신항 4부두 운영권을 연초 회복했고 화주의 신뢰를 회복해 물동량을 450만TEU로 늘렸다. 국제해사기구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도 선대응해 향후 글로벌 해운사들과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상선은 유 사장의 용퇴의사 표명에 따라 내달 하순 주총에서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추천, 선임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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