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모델은 2월 출시 예정

기아자동차가 23일 쏘울 부스터를 공식 출시했다./사진 = 기아차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기아자동차가 3세대 쏘울을 공식 출시했다.

23일 기아차는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쏘울 부스터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출시 모델은 가솔린 1.6터보로 EV 모델은 오는 2월 판매 예정이다.

쏘울 부스터 1.6터보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기어비 상향조정으로 응답성을 개선한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도 탑재했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12.2km/L다. 기존보다 13% 가량 연비가 향상됐다.

초고장력 강판과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 적용하고 핫스탬핑 공법 적용 비율을 늘려 차체 강성을 강화했고, 흡차음재 적용을 통해 정숙성도 높였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경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경고, 후방 교차충돌 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이 적용된다.

디자인은 전면부에 수평형 레이아웃 헤드램프를 적용했고 가로형 디자인의 안개등과 방향 지시등, 육각형 두 개를 겹친 모양의 인테이크 그릴 등으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은 수평으로 길게 뻗은 캐릭터 라인과 강인한 이미지의 휠 아치, 비행기 꼬리 날개를 연상시키는 후측면 등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루프까지 이어지며 뒷유리를 감싸는 형태의 입체적인 후미등, 중앙 트위 머플러가 적용됐다.

실내는 쏘울의 정체성을 잇는 원형 모티브의 디자인과 소리의 확산에서 영감을 얻은 패턴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차체 크기는 전장 4195mm, 전폭 1800mm, 전고 1615mm, 측거 2600mm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 전고, 축거가 각각 55mm, 15mm, 30mm 커졌다. 특히 트렁크 개구부를 25mm 넓히고 적재 공간의 깊이와 너비를 늘려 기존 모델보다 10리터 증가한 364리터(유럽 VDA 기준)의 화물 공간을 확보했다.

또 2열 시트백 6:4 폴딩 시트, 트렁크 상/하단에 장착 사용할 수 있는 2단 러기지 보드도 적용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10.25인치 HD급 와이드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동급 최대 크기다. 여기에 기아차 최초로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기능이 적용됐다.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선택할 수 있다.

오는 2월 출시 예정인 쏘울 부스터 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 386km를 구현했다. 기아차 전기차 중 최장이다. 기존 대비 80% 이상 향상된 150kW의 출력을 확보해 저부 토크 영역에서 효율을 증대한 것도 특징이다. 고전압 배터리에는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적용해 장거리 운행에 유리하도록 했다.

이날 기아차는 쏘울 부스터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로 2만대를 제시했다. 사전계약 대수는 가솔린 1000여대, EV 3000여대다.

권영호 기아차 부사장은 “쏘울 부스터는 파워풀한드라이빙 성능은 물론 최첨단 사양까지 갖춰 새롭게 태어났다”며, “동급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쏘울 부스터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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