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병훈 기자] KB증권은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방식 변화가 은행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금융당국은 기존보다 0.27%포인트 낮아진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COFIX) 금리 도입, 중도상환 수수료 개선 등을 담은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 개선방안을 전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유승창·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8개 시중은행의 원화 대출 1177조원 중 잔액 기준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적용하는 대출은 62조4000억원으로 5.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잔액 기준 코픽스 적용 대출이 일시에 모두 새로운 기준의 코픽스 금리가 적용된다는 보수적 가정을 적용해도 은행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2% 미만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들은 “추세적인 금리 상승이 발생하고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 대출 비중이 많이 증가하면 은행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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