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블럭스와 MBC가 개발한 실시간 이동측위 수신기 'MRP-2000'./사진 = 유블럭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위치추적·무선통신 기술 선도기업 유블럭스가 MBC와 손잡고 세티미터급 위치 정확도를 제공하는 'RTK(실시간 이동측위) 수신기'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MRP-2000'은 GNSS RTK 수신기와 GNSS 보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이 들어있다. ZED-F9P 고정밀 GNSS 모듈이 탑재됐다.

고정밀 GNSS 수신기는 센티미터 수준의 위치 정확도를 제공하기 위해 멀티밴드 위성 신호 수신 기능과 GNSS 보정 데이터가 필요하다. 멀티밴드 수신기는 위성 신호가 전리층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위치 오차를 줄여줄 뿐 아니라 수신기가 정밀한 위치를 표출하는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ZED-F9P는 통합 RTK 알고리즘을 이용해 DMB 혹은 LTE로 수신된 GNSS 보정 데이터를 처리해 센티미터 수준의 정확도를 표출할 수 있다.

특히 MRP-2000은 50g에 불과한 초소형, 초저전력 제품으로 자율주행차, 드론 및 탐사 장비와 같은 광범위한 산업분야에서 센티미터 수준의 위치 정확도를 제공한다. MBC가 전국에 구축한 기준국 인프라를 통해 생성되는 GNSS 보정 데이터를 DMB데이터 채널을 이용해 제공하며 DMB 음영지역에서는 LTE네트워크를 이용해  제공된다.

MRP-2000에 탑재된 유블럭스 ZED F9P GNSS 수신기는 솔루션의 비용, 크기 및 전력 소비를 최소로 유지시킨다. 유블럭스의 칩에 통합된 최신 멀티 밴드 RTK 알고리즘을 통해 MBC는 추가적인 하드웨어나 협력업체(서드파티)들의 RTK 라이브러리 지원 없이도 센티미터 수준의 위치추적을 구현했다.

손광수 유블럭스 한국지사장은 "MBC의 MRP-2000 제품에 유블럭스의 양산용 RTK 수신기인 ZED-F9P가 적용됨으로써 유블럭스의 향상된 고정밀 측위 기술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기존 MBC의 DMB 채널과 결합한 MRP-2000 솔루션은 차량 및 산업용 기기들에 향상된 보정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협업을 통해 MBC가 센티미터 수준의 포지셔닝 기술 소유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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