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반대 주장
현대중공업 노조, ‘불법 노무관리’ 반발…20일은 8시간 파업

현대중공업 노조가 '불법 노무관리'에 반발해 파업을 선언했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무관)/ 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김덕호 기자]현대자동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각각 '광주형 일자리 반대', '불법적 노무관리 및 임단협 협상'을 촉구하며 21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한다.

19일 현대자동차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2시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업 사유는 최근 논의중인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반대다. 노조는 해당 사업에 대해 "정부의 일방적 정책이자 자동차 산업 전반을 위기에 빠뜨리는 정책"으로 규정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에 연간 10만 대 규모의 SUV공장을 신설하고, 업계 평균 임금의 절반 수준을 임금으로 책정하는 사업이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지만 현대차 노조는 이 정책이 울산과 창원 등 기존 자동차 근로자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상'에서 회사측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며 21일 4시간 파업을 결정했다.

또 오는 20일에는 민주노총 파업과 별개로 회사측의 ‘불법적 노무관리 문서’에 반발하는 8시간 파업을 시행한다.

19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노무관리에 대한 폭로에도 불구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재발 방지대책이 나올 때까지 총력투쟁하겠다"며 파업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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