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여파…美, 내년 상반기 경기 둔화 예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KB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하면서 내년에는 2회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 중 12월 기준금리 결정권을 가진 위원들의 성향에는 변화가 없다”며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진한 산업생산 지표는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의 여파가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로 2.5%를 전망한다”며 “2분기(4.2%)와 3분기(3.5%)보다는 성장 속도가 완만하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2%) 이상의 흐름이라는 점에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2회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며 “내년 상반기에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미국도 일시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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