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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에 발목 잡힌 지역 개발…도로·교량 확대 시급

기사승인 2018.11.12  16: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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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관련 불용예산 50% 육박…준공 지연에 확장 더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 "사실 이렇게 낮은 가격대가 형성될 것이라고는 생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분양 당시만 해도 인근 지역과 연결되는 84번 국도가 입주와 맞물릴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지연되는 바람에 문제가 됐습니다. 도로 착공만 제때 됐더라면 가격이 좀 더 좋았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오는 2022년에는 준공된다고 하니 기대해 봐야죠." - 용인 한숲시티 입주민 -

#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해요. 연결되기로 하던 지하철은 시기를 장담할 수 없고, 가장 기대가 컸던 연륙교도 미뤄지다가 2020년 착공이 결정됐습니다. 2025년 초 개통이라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 영종하늘도시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 -

서울에 집중된 주거 수요 분산을 위해 경기도와 인천에서 지역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 개발과 함께 이뤄져야 할 도로, 대중교통 등 인프라 마련 지연돼 해당 지역 입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일반 국도건설 사업 중 총 23개 세부 사업이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3개 사업은 예산 집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20개에 달하는 신규 사업은 예산액 대비 집행률이 50% 미만을 보이는 등 사업 집행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관련 예산이 확보됐지만 아직 사업 명목을 갖췄을 뿐 착공이 진행되지 않은 도로가 많은 것이다. 용인, 인천, 김포 등 대규모 주택 택지가 조성된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 입주율 등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이에 건설업계와 해당 지역 관계자들은 SOC 확충과 관련, LH공사와 정부의 빠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도로망 확충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불용예산이 50%가 넘는 것을 감안할 때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은 동탄2신도시와 국도 45호선을 잇는 84번 국지도 연결이다.

84번 국지도의 경우 신도시급 단지로 주목받은 바 있는 대림건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들어서 있다. 총 6800가구 규모로 조성된 이 단지는 해당 도로의 준공 시기와 아파트 입주 시기를 맞춰 일정이 진행됐다. 그러나 해당 국지도의 연결 지연으로 인해 인접 지역과의 접근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공사를 주관하는 LH공사에 따르면 84번 국도는 건설 시점에서부터 민원 및 요청으로 사업 추진이 진행된 상태다. 최초 설계에서는 지장사와 화성 청년수련원 등을 지날 예정이었지만 관련 단체에서의 반대로 도로의 설계 변경이 이뤄졌다.

올해 도로와 관련된 설계를 완료했고, 민원이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토지보상도 완료됐다. 올해 1월 인허가된 지역은 이달부터 보상을 시행한다.

LH공사 관계자는 "11월~12월 공사를 발주한 후 2019년 3~4월 착공하고, 2022년 3~4월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광역시 중구에 조성되고 있는 '영종하늘도시' 역시 교량 등 교통 이슈가 확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해당 지역은 2019년 1월과 2월 3124가구에 달하는 가구가 신규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부족한 인프라와 외부로의 접근성이 낮은 점 등이 발목을 잡았다. 입주민 확보가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들의 이슈가 됐다.

섬이라는 특성상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인 '연륙교'와의 연결성이 중요하지만, 착공 시기가 10년 이상 미뤄졌다. 연륙교 건설 사업은 개발 계획에서부터 결정됐지만, 도시조성의 지연과 입주 지연이 이어지고 예측 수요가 빗나가자 건설이 지연됐다.

수요가 적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영종 하늘도시'와 청라지구를 바로 잇는 연륙교를 2020년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준공되는 2025년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았다.

김덕호 산업 2팀 기자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fenris_kim@wolyo.co.kr
건설. 철강. 중공업. 자동차. 해운

김덕호 기자 fenris_kim@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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