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네오위즈(대표 문지수)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492억원, 영업이익 30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0.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1%, 영업이익 68.8%, 당기순이익은 83.9% 각각 줄었다. 통상 3분기는 게임업계 비수기에 꼽힌다. 게다가 이번 3분기부터 모바일 게임 아이템 매출 인식 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모바일 게임 매출 2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이 다음 분기로 이연됐다.

해외 매출은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브라운더스트’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으나, ‘블레스’의 스팀(글로벌 오픈 플랫폼) 진출 초기 성과가 반영됐던 전 분기 대비로는 줄어들었다.

해외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한 브라운더스트는 일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 확장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동남아 6개국 진출에 이어 10월에는 대만 시장에도 출시해 매출 순위 10위권을 유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블레스 역시 스팀에 지난달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레벨 확장 및 콘텐츠 업데이트를 빠르게 진행하는 등 유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네오위즈는 콘솔 게임 ‘블레스 언리쉬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토리부터 전투까지 콘솔 환경에 맞춰 새롭게 개발되고 있으며 반다이 남코 아메리카와 손잡고 북미, 유럽 시장을 겨냥,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3분기 국내 매출은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기존 온라인 게임들의 매출 하락과 모바일 보드게임 매출 이연으로 국내 매출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보드게임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 10월 출시한 자체개발작 ‘킹덤 오브 히어로’ 역시 순조롭게 출발했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포트나이트’의 국내 PC방 서비스가 지난 8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개발사와 협력해 PC방 서비스 이용자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브라운더스트의 아시아 시장 확대, 블레스 스팀 정식 출시 등 자체 IP들의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며 “이를 토대로 서비스 역량을 축적해 개별 게임의 성과를 높이고 자체 IP 강화를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