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11월 분양 예정

병점복합타운 부지 / 사진 = 월요신문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2014년 착공에 들어간 병점복합타운이 부지조성을 마치고, 오늘부터 필지 매각을 시작한다.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도 복합타운 분양 물량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장 이달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한다.

7일 LH공사에 따르면 병점복합타운은 약 70필지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현재 부지 조성은 마무리됐고, 금일 부지 매각 공고가 나갔다. 토지 매각이 시작된 것.

용도별로는 ▲상업용지 47필지 ▲주상복합 2필지 ▲업무용지 14필지 등 대부분의 토지가 상업 및 업무용 필지로 계획됐다.

먼저 조성된 4개 필지(도시지원시설용지 2필지, 업무용지 2필지)는 지난해 12월 매각을 완료했고, 7일 상업용지 10필지, 업무용지 2필지, 주차장 1필지 등의 매각이 시작된다.

LH공사에 따르면 병점복합타운은 2005년부터 진행해온 도시개발 사업이다. 2014년 7월 착공해 201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됐지만 일정이 미뤄졌다.

또 공공행정(동부출장소, 보건소, 전화국 등), 상업(전문상가 등), 문화시설(여성 청소년수련관), 공원시설이 들어서기로 했던 당초 계획도 수정됐다. 기반시설 용지의 용도는 주거용지로 변경됐고, 862가구 규모 임대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명칭도 행정복합타운에서 복합타운으로 변경됐다.

이달 분양을 시작하기 때문에 아직은 복합타운에 입주하는 기업이나 상업시설이 확정되지 않았다. 민간인의 부지 매입이 완료된 후에나 상업시설의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을 전망이다.

LH공사 관계자는 “사업의 성격상 LH공사는 부지의 조성과 매각을 담당하고 있고, 해당 지역에서의 부동산 수요가 있어 매각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상업용지가 많은 관계로 모든 필지를 일괄 판매할 수 없어 몇 달 간격으로 공고를 내서 판매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반면 인근 개업공인중개사 관계자들은 단지 조성 및 상업시설 조성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부지에 대한 인구 수용 및 주택 계획이 완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결정된 것이 문제라는 반응이다.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복합타운에 대한 기대는 너무 성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사업이 지연됐고, 기존 주거단지와의 거리도 멀어 개발호재가 현 주거지역의 집값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모델하우스 / 사진 = 월요신문

첫 주택사업지는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이다. 지난달 분양 예정에서 이달로 미뤄졌다. 모델하우스 건축 등 물리적인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동, 전용면적 59~134㎡, 총 26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호선 병점역과의 거리가 가깝고, 병점복합타운과 바로 인접했다. 아직은 인근 지역의 개발 계획이 결정되지 않아 미개발 토지가 많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병점 아이파크캐슬의 경우 복합타운과의 연계성이 크다"며 "인근에 상업시설이 없고, 구 시가지로 이어지는 길에는 지상 열차역이 막고 있어 상당거리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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