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과천·대장지구 등 신도시 지역 분양 시작
강남구·동대문구 등 재건축 단지도 분양 앞둬

서울지역 아파트 / 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8~9월 혹서기, 휴가, 연휴 등으로 분양이 미뤄졌던 서울·수도권 지역의 아파트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강남, 동대문구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위례·대장지구의 분양 앞두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으로 새 아파트의 가격이 저렴하고, 1주택자에 대한 청약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여 막바지 청약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부동산114은 오는 10~12월 전국에서 분양는 아파트가 총 12만1970가구에 달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7만569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만2680가구, 경기 3만9504가구, 인천 1만3510가구 순이다.

수요자들의 청약은 강남, 동대문 등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트와 위례, 성남 대장지구 등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대거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이 급등했지만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으로 해당 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시세 대비 크게 낮춰진 상태다.

또 지난 9·13대책에서 정부가 밝힌 무주택자에 대한 청약우대, 1주택자에 대한 청약 규제 등 정책 변동에 대한 수요가들의 움직임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청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삼성물산이 서초구 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리더스원'이다.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로 조성되고, 이 중 232가구는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등 입지가 좋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은 마포구 아현동 아현2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32~84㎡ 총 1419가구가 들어선다.

11월에는 반포동 삼호가든 3차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반포'와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시작하고, 12월에는 일원동 대우아파트 재건축 단지, '그랑자이' 등 2개 단지가 분양된다.

강북에서는 동대문구 전능동 '청량리역 롯데캐슬'과 성북구 길음동의 '길음1 롯데캐슬'이 분양을 시작한다. 이외에도 노원구 공릉동 '태릉효성해링턴플레이스',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 녹번역' 등도 새 주인을 찾는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들어서는 GS건설 '위례포레자이'가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년 만에 분양되는 신규 단지인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95~131㎡, 총 559가구다.

또 연내에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 들어서는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분양 예정에 있다. 전용면적 92~102㎡, 총 10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대장지구 A3, A4, A6블록에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가 분양된다. 분양되는 물량은 A3블록 121가구, A4블록 251가구, A6블록 464가구다. 대부분 전용면적 128~162㎡의 대형 가구로 구성된다.

대장지구는 분당구 서남부에 위치하며 총 92만467㎡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이다. 힐스테이트 이후 분양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GS건설이 의정부시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탑석센트럴자이'도 분양을 시작한다. 전용면적 49~105㎡ 총 2573가구가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832가구다.

인천에서는 SK건설이 루원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5~102㎡, 총 2378가구 규모로 오피스텔은 726실이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