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지연초대소에서 문재인 대통령 평양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가수 알리가 작곡가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최혜진 기자]  2018 평양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했던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소회를 전했다.

김형석은 21일 자신의 SNS에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알리, 에일리, 지코도 너무 잘해줬다”라며 “김위원장 내외분은 우리 대통령님 내외분과 환영행사,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만찬, 다음날 오찬. 15만 명과 함께 한 빛나는 조국 공연 관람, 백두산 등반까지 손을 맞잡고 모두 동행하면서 비핵화와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함께 확인하는 감격의 일정이었다”고 밝혔다.

김형석은 “평양시민들과 우리 측이 ‘함께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치며 목이 메었다. 문재인 대통령님 내외분을 비롯해 수행하신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다”며 “바쁜 일정이었지만 잊지 못할 참으로 뜻깊고 울컥한 순간들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평양정상회담 문화예술계 특별수행원으로는 김형석 외에 가수 알리, 에일리, 지코, 마술사 최현우 등이 함께 했다. 김형석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서 ‘아리랑’ 등 2곡을 피아노로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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