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회사 위해 입장 양보"…조선3사 중 유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 사진 = 삼성중공업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삼성중공업 노사가 2016년~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20일 삼성중공업은 노동자협의회와 2016년, 2017년, 2018년 등 총 3년치 임금단체협상에 합의했고, 이 안이 노동자 66.1%의 동의를 얻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노사의 합의 내용은 ▲기본급 동결 ▲정기승급 3.3% 인상(연 1.1%) ▲위기극복실천격려금, 임금타결 일시금 등 600만원 및 30만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 지급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쟁점이 됐던 고용안정 부문은 노조와 사측이 각각 한발 씩 물러서면서 극적 타결됐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포기하고, 회사는 무급휴직을 시행하지 않기로 정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 노사는 조선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심각하게 인식해 더이상 소모적인 갈등을 중지하기로 했다"며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데 뜻을 모아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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