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설 옛 한전부지 / 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에 추진 중인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이하 GBC) 건립 계획이 정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됐다.

GBC계획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도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에서 보류가 결정된 바 있다.

이날 오후2시부터 정부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2018년 제2차 수도권정비실무원회'는 GBC와 관련해 "인구 유발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대한 분석이 미비하다"는 판정을 내놨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강남 신사옥에 모이는 데 따른 인구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대해 더 상세히 분석해 제출하라는 것이다.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건설되는 GBC는 높이 569m,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설계됐다. 지난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이 삼성동의 한전 부지를 매입했고, 서울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안전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마친 바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의 사업 계획은 3개월 이상 미뤄지게 됐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9월까지 승인이 마무리되면 10월에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도권정비위원회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에 따라 분기별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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