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주공4단지…7개동, 798가구 규모 조성
교육·주거 입지 최적…시세차익 기대 커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 사진 = 월요신문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전용면적 84㎡ 새 아파트 분양 가격이 8년된 인근 아파트와 비슷해요. 새 아파트에 이 가격이면 분양 당첨만 되도 1억원~1억5000만원정도 시세차익 보는건 확실 할 것 같아요"

부동산 시장의 거래 절벽을 예상하는 시장과 달리 경기도 광명시 철산 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재개발 16곳, 재건축 6곳이 진행중인 이 지역은 기존의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더해 높은 교육열도 충족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20일 오전 오픈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이하 철산 푸르지오) 모델하우 앞은 오픈시간 이전부터 많은 방문객이 모여들었다. 아이를 안은 부모를 비롯해 새 아파트를 보려는 인근지역 아파트 거주자, 투자처를 찾는 것으로 보이는 4~5명 단위의 방문자 등 많은 사람이 대기줄에 서 있었다.

철산 푸르지오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의 옛 주공 4단지에 들어서는 재건축 단지다. 지하2층~지상29층, 7개동, 총 7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와 105㎡ 323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 사진 = 월요신문

◆ 교육·주거 입지 최적…새 아파트 강점도 지녀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는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인근에 있는 E편한세상은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는데, 광명 푸르지오는 프리미엄이 많지 않거든요. 초등학교가 단지에 있고 없고가 차이가 커요"

철산은 주거와 더불어 자녀 교육에 집중하는 대표적인 학세권 지역이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실수요자들 역시 인근의 교육시설에 주목했다. 명문학군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철산 푸르지오의 경우 단지 양 옆으로 광덕초교, 안현초교가 위치해 있다. 또 하안북중, 철산초·중, 진성고, 광명중·고 등 광명학군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철산역 주변 학원가가 인접했고, 목동 학원가도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등 교육 여건이 좋았다.

주거 입지도 흠 잡을 데 없다. 단지가 들어서는 경기 광명시 철산동 452번지는 도덕산 자락에 위치한다. 인근 1개 단지만 지나면 도덕산공원, 철산공원, 철망산 근린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KTX광명역도 대중교통으로 3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여건이 좋다. 또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수도권 도심 및 광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2001아울렛, 킴스클럽, 중앙시장, CGV, 철산 로데오거리 등 이미 조성된 상권을 이용할 수 있는것도 큰 장점이다. 광명시청과 광명경찰서, 철산동 우체국, 주민센터 등 관공서도 가깝다.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 사진 = 월요신문

◆ 합리적 가격에 매매차익 기대커…줄줄이 예약된 재개발은 부담

철산 푸르지오의 분양가격은 84㎡기준 6억6000만원~7억300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대우건설이 밝힌 인근지역 시세 ▲E편한세상 센트레빌(6억6000~6억9000만원) ▲광명두산위브 트레지움(6억9800~7억1000만원) ▲철산 푸르지오 하늘채(7억4300만원) 와 비슷한 가격이다. 여기에 새 아파트라는 장점이 더해지면 아파트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1년 6개월 사이 철산동 지역 아파트 가격이 최대 1억원 정도 오르는 등 가격 인상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어 매매차익에 대한 기대도 크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방문자들은 적어도 1억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줄줄이 예약된 재개발 계획은 주거 환경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철산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철산4단지는 광면11R, 광명12R등 재개발 대상 지역과 붙어있다. 광명 11R은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광명 12R은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사업시행인가를 준비중이다.

재개발의 경우 사업시행이 이른시일 내에 이뤄지지 않는게 보통이다. 입주시점, 또는 입주 후에 재개발 공사가 시작될 경우 공사소음, 분진, 혼잡 등으로 기대했던 교육·주거환경을 누리기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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