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공무원이라고 신분을 속여 수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교도소 출소 한달 만에 다시 감옥 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25일 절도·주거침입 혐의로 A(5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전북 고창군 성송면에 위치한 모 사찰에 들어가 불전함 안에 있던 3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일정한 직업과 가족이 없는 A씨는 4월 10일 정읍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지난 9일부터 최근까지 지역 내 사찰, 교회 등 종교시설을 돌며 모두 6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종교시설에서 자신의 신분을 묻는 질문에 공무원이라며 신분을 속이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해 그랬다”며 관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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