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지난해 구형 아이폰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로 곤욕을 치른 애플이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 이전에 배터리를 교체한 고객에게 일부 비용을 돌려주기로 했다.

애플코리아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아이폰6 및 이후 모델 기기의 보증 제외 배터리 교체 비용을 지불한 고객에게 6만6000원의 크레딧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크레딧 지급은 애플스토어, 애플 수리 센터, 애플 공인 서비스 업체와 같은 공식 센터에서 배터리를 교체한 고객에 한해 시행된다. 사설 수리 업체를 통해 교체한 것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없다.

6만6000원은 계좌이체 또는 배터리 교체 비용 결제 시 사용했던 신용카드로 환불된다.

애플코리아는 대상 고객에게 이달 23일부터 7월 27일까지 이메일로 지급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문제가 된 아이폰6, 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6S+, 아이폰SE, 아이폰7, 아이폰7+에 한해 배터리 교체 비용을 기존 10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6만6000원 인하했다.

이는 지난해 신형 iOS를 배포한 애플이 사전 고지 없이 구형 아이폰에 성능 저하 기능을 도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에서 비롯됐다. 이로 인해 애플은 전 세계 사용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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