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 '고양 지축 중흥S클래스'가 16일 막을 올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지난해 분양한 인근 단지 수준에 공급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월요신문은 이날 지하철3호선 원흥역 인근에 문을 연 고양 지축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오전에 한 차례 관람객들이 빠져나간 시간임에도 모델하우스에는 주차할 곳을 찾는 차들과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인파를 헤치고 들어선 모델하우스 1층에는 지축 중흥S클래스의 단지 배치와 조경, 주변환경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단지 모형과 주변 지도가 있었다. 분양 관계자는 지하철3호선 지축역이 도보 10분대에 있고, 단지 인근에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조성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양시와 서울 은평구 일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 롯데몰 은평점 등이 인근에 몰려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쉬운 점은 지구 내에 고등학교가 없다는 점이다. 고양시에 속하는 만큼 인접한 삼송지구 내 고등학교에 배치 받을 확률이 높다.

모델하우스 2층에는 전용 72㎡와 84㎡A타입 유닛이 마련돼 있다. 84㎡B는 설계 모형만 있다. 72㎡와 84㎡A는 판상형으로 4베이구조다. 두 타입 모두 최근 인기가 높은 특화설계가 대거 적용됐다. 드레스룸과 다용도실에 큰 창이 있고 복도 벽과 주방 등 곳곳에 수납시설이 마련됐다. 전용 84㎡A에는 현관에서 주방으로 연결되는 중문과 안방 발코니와 거실을 연결하는 문이 있다.

중흥건설은 발코니 확장 시 시스템에어컨을 제외한 아일랜드 식탁, 주장 장식장, 다용도 서랍장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분양가는 당초 예상한 수준인 3.3㎡당 평균 1501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는 72㎡ 4억~4억4000만원, 84㎡A 4억3900만~4억8900만원, 84㎡B 4억5200만~4억9200만원이다.

지난해 분양한 지축 센트럴푸르지오, 반도유보라, 한림풀에버 등과 비교해 11만~50만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현재 이들 단지는 전매제한에 걸려 있어 실거래가 확인이 어렵지만, 주변 시세가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지축 중흥S클래스 분양가 역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한편 지축 중흥S클래스는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발표는 29일이다. 입주예정일은 2020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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