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원하는 것은 일하는 국회”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윤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개점휴업중인 12월 임시회, 국회는 국민께 일하는 국회로 보답해야 한다”며 국회 공전의 책임이 자유한국당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있었던 국방위원회에서는 5·18진상규명 특별법과 의문사 진상규명법 처리가 무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 대변인은 “소위에서 공청회를 생략하기로 여·야간 의견일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청회를 핑계로 법안처리가 가로막힌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과 전기신산업발전 등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민생입법을 다루어야 할 산자중기위 법안소위 역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무더기 불참으로 개점휴업을 이어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욱 심각한 곳은 체계 자구 심사 권한을 가진 법제사법위원회다. 883건의 계류법안이 있고 타 위원회에서 합의가 된 법안도 177건에 달하고 있지만 법사위 위원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아직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일하는 국회다. 그리고 여야는 국민께 12월 임시회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의 모습은 또 다시 국민께 한 약속을 국회가 저버리는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전날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상견례에서 대여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면서 “민주당은 이번 임시회에서 공수처 신설 법안, 선거구제 개편 등 핵심 과제를 처리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의 지연 전술에 국회가 공전되고 있는 것에 마음이 급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2월 임시회도 채 1주일여밖에 남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태도를 바꾸지 않은 한 무의미하게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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