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 세번째 금리인상 단행 1.25∼1.5%
이주열 총재 “이미 예견, 국내 영향없을 것”

13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기자회견 모습.<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임민희 기자] 미국이 올해에만 세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우리나라의 금리인상 시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3일(현시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1.25%에서 1.25∼1.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동일한 수준이 됐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올린 바 있다. 한은이 6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내년 추가 인상시기에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미 연준이 내년에도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한은이 통화정책의 보조를 맞출지 주목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4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이달 미국의 금리인상은 예견했던 것”이라며 “국내에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총재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역전 가능성에 대해 “국내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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