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좌)과 고세이 신도 일본 신일철주금 사장(우). <사진=포스코>

[월요신문=인터넷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 총회 이사회에서 임기 3년의 회장단에 선임됐다.

부회장으로 회장단에 합류한 권 회장은 내년에는 회장을 맡게 된다. 세계철강협회 규정에 따라 권 회장은 내년 10월에는 WSA 회장직에 자동 승격돼 세계철강협회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직전 부회장이었던 일본 신일철주금의 고세이 신도 사장이 회장에 올랐다. 따라서 이번에 회장단에 합류한 권 회장은 내년 10월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고세이 신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철강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구다. 170여개 철강사와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회원사가 생산하는 철강은 전세계 물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권 회장은 사장 시절인 2012년부터 세계철강협회 내 기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인 2014년부터는 협회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권 회장의 회장단 입성으로 세계철강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한국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의 제품 판매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이 회장단에 선임됨으로써 세계 무대에서 포스코와 한국 철강업계의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자료제공 :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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