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클리앙>

[월요신문=김미화 기자] 지난 21일 출시 된 LG전자 ‘V30’가 품질 논란에 휘말렸다.출시된지 일주일도 안돼 벌어진 일이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면 밝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26일 휴대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LG V30의 화면 밝기가 균일하지 않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화면이 얼룩덜룩한 현상을 보이는 것을 두고 한지를 씌운 것 같다는 ‘한지 현상’이라는 표현도 사용되고 있는 상태다.

약 23만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 LG전자 휴대폰 모바일 카페에서는 V30의 한지 현상과 관련 된 질문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회원은 ‘한지 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본인의 V30 화면을 찍은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이 회원은 “밝기 75인데도 한지 현상이 나타난다. 밝기를 40 정도로 줄이면 가까이 봐도 격자가 보인다(zzin****)”라고 말했다.

해당 글에는 “저래가지고 무슨 대박을 기대할지”, “저도 밑에 약간 있는데 회원님은 엄청 심하시네요”, “저도 어제 밤에 불 끄고 테스트 해보니 저 정도다. 서비스 센터 가서 교품 받자”, “저 정도면 서비스센터에서 정상품으로 교환해줄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회원은 “V30 한지 현상 거슬리기는 한데 그냥 쓰려고 한다”며 “갤럭시S7 쓸 때 너무 거슬려서 액정을 두 번이나 교환했는데, LG고 삼성이고 아직까지는 OLED 패널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된다. 스트레스 받느니 저렴하게 산 걸로 정신승리 하고 쓰려고 한다(kevi****)”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휴대폰 커뮤니티 클리앙이나 뽐뿌에서도 마찬가지다. 클리앙의 한 회원은 “V30을 밤에 야외에서 가장 낮은 밝기로 사용하는 중이다. 때 탄 것처럼 균일도가 솔직히 별로네요(트****)”라고 말했다.

뽐뿌의 한 회원 또한 “오늘 테스트 해봤는데 어두울 때 낮은 밝기에서 확실히 한지현상이 있다(jcre****)”라며 균일하지 않은 화면의 V30 사진을 올렸다. 관련 글에는 “소형 OLED는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겠다”, “저도 한지 현상이 있어 베스트샵에 갔더니 기사 분은 매뉴얼 상에 없는 문제라 여럿 문제가 제기되야 대처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라는 댓글이 달린 상태다.

다만 커뮤니티에는 “저조도에서 자세히 봐야 아는 정도라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큰 문제가 안되지 싶다. 좀 더 써보면서 평가해보려고 한다”, “V30 실물 봤을 때 한지 현상 없었다”, “한지 현상은 불량이다. 중요한 건 불량률일 얼마나 될지다”라는 의견도 나온 상태다.

LG전자 측은 이같은 논란과 관련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품질 문제는 나온 것이 없다”며 일축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