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한국당 페이스북>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자유한국당이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 ‘5행시 이벤트’가 화제다.

지난 19일 자유한국당은 공식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를 열었다. 한국당은 “미우나 고우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자유한국당이 심기일전하여 일어설 수 있도록 5행시로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이 이벤트는 20일 현재 4천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고 1천회 이상 공유되는 등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응원 댓글보다는 질타하는 목소리가 더 많았다. 5행시 이벤트는 페이스북 외 타 SNS로도 퍼지며 누리꾼들이 스스로 ‘자유한국당’ 5행시를 지어 비판하는 ‘놀이’로 번졌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국민과 함께하고 싶어 쉽고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다”며 “자유한국당이 쓴소리도 달게 듣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경품당첨 기준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에 애정을 갖고 참석해주신 분”이라고 답했다.

이벤트 참석자 중 137개의 ‘좋아요’를 받은 댓글은 나**씨의 것이다. 나씨는 “유한국당이죠?/라인데요/국 오면 말사 준대서 나왔는데/제공항에서 잡혔네요?/신들도 공범인데 왜 나만 잡혀?”이라고 적고 정유라씨의 인터뷰 사진을 첨부했다.

또 다른 페이스북 이용자 전**씨는 “신감을 가지고 떳떳하게!!/리멘탈이 아닌 강심장으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나라/민들과 함께 우뚝 선/당한 더불어민주당 파이팅!!”이라고 적어 82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박**씨는 “신이 적폐세력인 줄 모르고/유상종 박근혜 배출한 당이/국 이름으로 바꾸고 버젓이/회의원 자리에서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국민 개 돼지 취급하고 있구나/장 총선 새로 했으면 좋겠다. 더러운 역사의 퇴물들”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이달 29일까지 진행한다. 다음은 <월요신문>이 선정한 자유한국당 5행시 BEST 7.

<사진=자유한국당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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