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퀘어트레이드(SquareTrade)가 공개한 갤럭시S8 테스트 영상 캡쳐>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전작인 갤럭시S7보다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품질보증업체 스퀘어트레이드(SquareTrade)가 갤럭시S8 시리즈에 대해 각종 실험을 실시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피니티(Infinity) 디스플레이’로 널리 광고된 베젤리스 디자인의 갤럭시S8 시리즈는 전작보다 더 잘 깨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퀘어트레이드는 갤럭시S8 시리즈를 1.8m 높이에서 전면·후면·측면 각도로 떨어트리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어떤 각도로 떨어뜨리건 기기 표면이 금이 가는 형태로 깨졌고, 모서리 부분의 유리 일부가 떨어져나갔다. 또 굴러 떨어뜨리는 테스트에서는 후면 유리가 손상을 입었으며, 전면 카메라가 훤히 드러났다.

스퀘어트레이드의 제이슨 시실리아노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부국장은 “갤럭시S8은 지금까지 테스트한 여러 스마트폰 가운데 첫 번째 낙하 테스트에서 바로 금이 간 첫 스마트폰”이라며 “전면 디스플레이 디자인 덕분에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 때문에 잘 깨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수중낙하 실험에서 오디오 기능이 손상을 입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1.5m 높이의 물에 30분간 빠뜨렸다가 꺼낸 결과, 오디오의 소음과 왜곡에 문제가 생긴 것. 다만 스퀘어트레이드 측은 “오디오 문제가 일시적 이상인지 영구적 이상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갤럭시S8 시리즈 고객들의 경우, 내구성과 관련 된 불만은 현재까지 제기되지 않고 있다. 뽐뿌나 삼성 갤럭시 커뮤니티등에서는 갤럭시S8이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거나, 화면이 쉽게 깨졌다는 내용의 글을 찾기 어렵다. 갤럭시S8 시리즈가 전작에 비해 더 잘 깨진다는 사실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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