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자신했다.

김 고문은 1일 울산 문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울신시당 창당대회에서 "3월 10일경 헌재 판결이 내려질 예정인데 저희는 100% 유죄가 나와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날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극단의 대립을 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면서 "이렇게 나라가 두 동강 나도록 만든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 때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이렇게 선서했다"면서 "그랬던 박 대통령이 헌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최순실 하고만 얘기하지 않았느냐. 대통령이 그렇게 큰 잘못을 했으면 공익을 위해 자기를 희생해야 하는데 '내가 뭘 잘못했나 '하며 당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고문은 "이럴 때 대통령은 대통령다워야 한다. '국민 여러분 전 원래 나쁜 뜻이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잘못됐으니까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이랬어야 했는데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한 말도 지키지 않고 특검 조사를 받겠다고 해놓고 그것도 받지 않았다"며 박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 고문은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비판을 날을 세웠다. 그는 "박 대통령이 국정농단을 할 때 도와줬던 진박, 맹목적인 충성자들은 계속해서 박 대통령은 잘못한 게 없다고 계속 옹호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박근혜 사당이고 최순실 옹호 정당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유승민 의원은 "아까 김무성 형님은 100% 인용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그랬는데 혹시 재판관들 들으면 기분 나쁠까봐 저는 99.9% 확실하게 탄핵 인용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헌재 결정이 나고 나면 제 지지도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지 한번 보시라. 한번 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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